배아줄기세포 연구 윤리적 문제없나…

[국민일보 2005년06월05일]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5&article_id=0000207239&section_id=103&menu_id=103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산하 기독교윤리연구소(소장 노영상)는 9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 성과에 따른 윤리적 문제를 짚어본다.

이번 워크숍은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성과에 대한 기독교윤리적 조망’이란 주제로 김흡영 강남대 교수,박충구 감신대 교수,문시영 남서울대 교수,강경선 서울대 교수 등이 주제 발제한다.

기독교윤리연구소는 “황 교수의 연구 성과가 난치병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높이 살 만하지만 ‘인간복제’ 가능성과 여성의 실험도구화,비윤리적 난자 매매 등을 가속화함에 따라 윤리적 문제점을 야기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학계와 언론,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 시대에 바람직한 생명윤리적 기준을 찾아보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천주교 주교회의는 4일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입장’이란 성명을 내고 황 교수의 연구는 인간생명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 견해를 분명히 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교리주교위원회와 사회주교위원회 공동 명의의 성명을 통해 “황 교수의 연구는 인간 생명체인 배아 복제와 파괴라는 반생명적 행위를 수반하고 있다”며 “비록 복제된 배아라 하더라도 분명 인간 생명이며 따라서 인간배아에 대한 실험이나 조작은 인간의 존엄성을 거스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주교회의는 또 “인간 생명체인 배아를 복제하여 질병 치료에 이용하는 것은 결국 인간 생명을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한 인간을 다른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위로서 근본적으로는 생명을 파괴하는 행위이자 인간의 존엄성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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